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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길조 '제비', 서울 도심에 650마리 산다

반가운 길조 '제비', 서울 도심에 650마리 산다
입력 2015-09-30 20:57 | 수정 2015-09-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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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과거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찾기가 힘든 여름 철새.

    바로 제비인데 사라진 줄 알았던 제비가 서울 도심에서 수백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가운 제비 소식, 윤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교회 건물,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제비 다섯 마리가 연신 입을 벌립니다.

    어미는 먹이를 물어다 주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사람 출입이 잦은 슈퍼마켓의 천막 아래도 제비 둥지가 생겼습니다.

    [박용관]
    "제비는 길조니까 집에 오니까 좋은 거죠. 그래서 바라보고.."

    제비가 알을 낳고 우리나라에 머무는 때는 4월에서 9월 사이,

    서울시 조사 결과 올 한 해 서울시내에서 확인된 제비 둥지는 모두 616개, 65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둥지는 비를 피하기 쉽고 아늑한 주택지와 주변에 하천이 있어 먹잇감과 나뭇가지 같은 둥지 재료가 많은 곳에 주로 분포돼 있습니다.

    [박찬열/국립산림과학원]
    "제비가 아직 도시에 있다는 것은 생물 다양성이 건재하고 도시에서 생물과 같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제비는 한 해 5만 마리의 해충을 먹는 길조이지만, 개체 수 급감으로 한 때 천연기념물 지정까지 타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제비 서식 지도를 작성해 제비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서식지 보호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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