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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실탄 탈취범 검거, 부산 도심 공포의 4시간

권총·실탄 탈취범 검거, 부산 도심 공포의 4시간
입력 2015-10-03 20:15 | 수정 2015-10-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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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내사격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권총과 실탄을 훔쳐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앵커 ▶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 보니 시민들은 물론 영화제 때문에 모인 사람들까지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저지른 일이라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문밖으로 다급히 달아납니다.

    뒤따라온 남성은 한 손에 흉기를 든 채 가방을 챙겨들고 서둘러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부산 서면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29살 홍 모 씨가 45구경 권총 한 정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격장 여주인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뒤였습니다.

    홍씨는 이 건물 2층에 있는 실탄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친 뒤 이 문을 통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특공대를 투입한 경찰은 신속히 공개수배로 전환했고,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홍 씨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사건 현장에서 25km 떨어진 부산 기장군에서 붙잡혔습니다.

    권총과 실탄도 모두 회수됐습니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홍 씨/피의자]
    "(자살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 맞습니까?)네."

    하지만, 경찰은 홍 씨가 이틀 전 같은 사격장을 방문해 도주로를 미리 파악했고, 흉기도 준비해간 점으로 미루어 계획적 범행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주말 오전 부산시내 한복판에서 난 총기 탈취 사건으로 검거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부산 시민들도 극심한 불안에 떨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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