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술 먹고 비행기 안에서 난동부리는 탑승객들 종종 있죠.
영국에서는 아예 이런 사람들 다시는 비행기에 태우지 않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행기 안에 경찰이 충돌해서 한 남성을 제압합니다.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로 수갑이 채워진 채 끌어내려 진 이 남성.
[취객]
"(터키 달라몬으로 가던 길이죠?) 네, 달라몬 도착했어요? (아뇨. 여기 런던 개트윅공항이에요.) 뭐라고요?"
어디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기내소란, 여승무원 성희롱죄로 9개월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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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비행기. 이 남성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보다 못한 승객들에게 제압당해 몰매를 맞습니다.
안전벨트와 테이프에 묶인 채로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연행돼 15일 금고형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경우 기내 음주소란 사건은 한 달에 20건 가까이 됩니다. 사고위험 뿐 아니라 회항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엄청납니다.
[안젤라 맥키버/승무원]
"예측하기 힘든데요, 이런 상황에도 대응하도록 훈련하고 있어요."
따라서 블랙리스트에 올려 탑승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내 음주 소란을 보면 특히 비행기를 타기 전에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이 술에 취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탑승구 음주 승객 단속도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주승
이주승
"취한 사람 안 태웁니다" 英 비행기 음주 승객 퇴출
"취한 사람 안 태웁니다" 英 비행기 음주 승객 퇴출
입력
2015-10-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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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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