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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쌓고, 창문 닦고' 집 짓는 로봇, 사람 대신할까?

'벽돌 쌓고, 창문 닦고' 집 짓는 로봇, 사람 대신할까?
입력 2015-10-04 20:41 | 수정 2015-10-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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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위험하고 힘든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사람이 다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요.

    이런 곳에서 사람을 대신해서 일할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학교 신축 공사 현장. 로봇 한 대가 설치되더니 이내 팔을 움직여 벽돌을 쌓기 시작합니다.

    알아서 회반죽을 묻히고, 설계도대로 자리를 옮겨가며 척척 쌓아올립니다.

    짝이 돼 일하는 사람은 자재 보충과 삐져나온 회반죽을 정리만 하면 됩니다.

    이 로봇은 벽돌공 4명이 할 일을 한 번에 해내며 울퉁불퉁한 공사장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포드카마이너/제조사 매니저]
    "무언가 튀어 오르면, 바로 작동이 멈추게 됩니다."

    국내 연구진도 최근 고층 건물 외벽 청소를 대신할 로봇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건물 모양이 곡선으로 돼 있어도, 청소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설계됐습니다.

    완충장치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따라 움직이고 창문이 열렸을 땐 초음파 센서가 감지해 창문을 닫으라는 신호를 줍니다.

    층마다 좌우로 이동하며 꼼꼼히 닦는데 사람과 비교하면 같은 시간에 두 배 더 많은 유리창을 닦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타일 까는 로봇, 원격 조종되는 로봇 굴삭기 등 다양한 형태의 건설 로봇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창수/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위험한 일자리를 줄이고 다른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형태가 되겠죠."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건설 현장의 로봇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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