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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살 소년, 개와 놀던 8살 소녀 총격 살해 '이유가?'

美 11살 소년, 개와 놀던 8살 소녀 총격 살해 '이유가?'
입력 2015-10-06 20:39 | 수정 2015-10-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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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리건주 대학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미국에서 또다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1살 소년이 8살 소녀를 총으로 살해한 건데, 살해 동기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테네시주의 한 주택가에 별안간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총소리가 난 곳에선 8살 소녀가 가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메케일러로 확인된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습니다.

    [주민]
    "총소리가 난 뒤, 어린 아이를 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총을 쏜 건 이웃집 11살 소년.

    개를 데리고 놀던 소녀에게 자신도 개와 놀 수 있겠느냐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곧바로 자신의 집 벽장에서 아버지 권총을 꺼내와 쏜 겁니다.

    목격자들은 소녀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인 게 아니라 그저 미소를 지으며 거절 의사를 보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러터샤 다이어/숨진 소녀 어머니]
    "소년이 딸을 괴롭혀 교장선생님께 말려 달라고 한 적도 있어요."

    경찰은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유소년 시설에 수용했습니다.

    판사가 중죄로 판단하면 성인재판에 넘겨질 수도 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했으며, 아들을 사냥에 몇 번 데리고 간 적이 있지만,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보유한 총기는 약 3억 정.

    1/3의 가정에 총이 보급돼 어린이들이 총에 맞아 숨질 확률이 다른 선진국보다 1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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