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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녹는 실'에 발암 논란 물질 트리클로산 함유

수술용 '녹는 실'에 발암 논란 물질 트리클로산 함유
입력 2015-10-07 20:26 | 수정 2015-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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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종 수술을 할 때 봉합용으로 몸에 녹는 실을 쓰지 않습니까.

    이걸 수술실이라고 하는데 이 수술실의 발암 논란이 있는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병원의 수술 모습입니다.

    절개 부위 봉합을 위해 몸에서 녹는 수술용 실, 즉 흡수성 봉합사가 사용됩니다.

    이 봉합사에 표시된 제품 성분은 '일가 케어 MP' '발암 논란'이 있는 '트리클로산'이 함유 돼 있다는 뜻입니다.

    '트리클로산'은 살균제의 일종으로 최근 발암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스킨이나 로션같은 화장품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위암, 갑상선암같이 가장 흔한 수술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병원관계자]
    "(트리클로산에 대해) 논란이 있는 건 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의사들은…"

    해당 봉합사에 들어 있는 트리클로산의 최대 함유량은 2%로 기존 화장품 허용치의 최대 7배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보다도 수술 환자 몸속에 있는 '트리클로산'의 흡수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공급 업체는) 대체재를 쓰도록 노력하고, 식약처는 트리콜로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해당 제품의 공급업체는 "안전성 논란은 생활용품에 대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항균 봉합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봉합사는 모두 3가지로 국내 흡수성 봉합사 수입물량의 30%에 이릅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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