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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는 '키즈카페' 찬반 논란, 관련법 '쿨쿨' 국회 계류중

술 파는 '키즈카페' 찬반 논란, 관련법 '쿨쿨' 국회 계류중
입력 2015-10-11 20:31 | 수정 2015-10-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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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쪽에선 아이들이 놀고 한쪽에선 어른들이 쉴 수 있는 키즈카페가 요즘 인기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어른들한테 술을 파는 부분인데요.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종업원이 쉴 틈 없이 생맥주를 뽑아냅니다.

    한편에는 아이와 함께 온 주부가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마치 술집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있는 키즈카페입니다.

    [키즈카페]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을 하는 거고요. 술 안 판다고 난리인 엄마들이 있어서…."

    하지만, 아이들이 노는 키즈카페에서 술을 파는 걸 불편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효정/주부]
    "술을 팔고 엄마들이 술을 마시고 아이들은 놀라고 방치된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지 않고 불쾌했습니다."

    키즈카페는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돼 있어 술을 파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부들과 아동 관련 단체들은 술을 못 팔게 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박동은/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
    "두세 잔 마시다 보면 취해서 이성을 잃게 되니까…. 아이를 보호해서 데리고 집까지 가야하는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키즈카페 이용객]
    "아기 엄마도 사람인데. 그렇다고 애들 데리고 술집에 갈 수도 없고, 맥주 한잔 마시는 것 정도는 큰 문제 될 것 같지 않습니다."

    키즈카페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담당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술을 파는 공간과 놀이공간을 구분해 운영하도록 계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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