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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짐칸에 몸 구겨넣기' 승무원 신고식, 못 하면 왕따

'기내 짐칸에 몸 구겨넣기' 승무원 신고식, 못 하면 왕따
입력 2015-10-12 20:37 | 수정 2015-10-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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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한 항공사 승무원들이 벌여온 '신고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첫 비행을 마친 뒤 좌석 위 짐칸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요.

    못하면 공공연히 왕따를 당했다고 합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윈난성을 중심으로 중국 내 도시들을 연결하는 쿤밍항공의 광고.

    승객을 미소로 대하고 담요와 음식을 가져다주는 승무원들의 모습은 여느 항공사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이 항공사에서 새내기 여승무원들은 지난 4-5년 동안 황당한 신고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좌석 위 짐칸에 여자 승무원들이 몸을 구겨 넣고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남자 승무원은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습니다.

    신입 여승무원들은 처음에 50시간 비행을 마친 뒤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중국 방송]
    "승무원을 억지로 짐 선반에 구겨 넣다가 굴러 떨어질 뻔 한 적도 있습니다."

    짐칸에 몸을 구겨 넣는 과정에서 남자 승무원과의 신체 접촉이 불가피했고 몸집이 커서 짐칸에 들어가지 못하면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중국 방송]
    "'잘 어울리지 못하고, 거만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신고식은 몇몇 여승무원의 제보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측은 신고식이 비행을 마친 뒤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항공안전이나 고객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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