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름답죠.
산호초는 해양생물들에는 아주 좋은 삶의 터전인데요.
내년에 전 세계의 산호초 3분의 1 이상이 말라죽을 수 있다는 최악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바로 엘니뇨 때문인데 손병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저마다 화려한 색을 뽐내는 바닷속 산호초.
바다 전체 면적의 0.1%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 25%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그런데 최근 곳곳에서 산호초가 제 빛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갈색, 노란색이던 사모아 바다 산호초가 올해는 폭설이 내린 듯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런 백화 현상은 수온이 30도를 넘을 때 산호와 공생하는 조류가 빠져나오는 건데, 심하면 영양분 부족으로 산호가 죽게 됩니다.
주범은 바로 '엘니뇨'입니다.
특히 현재는 다른 때보다 더 뜨거운 슈퍼 엘니뇨가 일어난 상황.
[루스 게이츠/미국 하와이대 연구진]
"평소보다 더운 산호초 근처 바닷물과 연관이 있습니다. 몇 달 동안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공개한 예측 모델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적도 부근에 쌓였던 열이 현재 태평양 전체로 확산 중이며 북태평양에서 시작된 백화 현상은 올해 말엔 남태평양과 인도양까지 퍼지고, 내년까지 전 세계 산호초의 38%가 피해를 볼 걸로 예측됐습니다.
이번에 예측된 피해는 지난 1998년 엘니뇨 피해 이후 최악이 될 걸로 보이며, 미국 해양대기청은 현재 '글로벌 백화 현상'까지 선언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관광과 어업 등 산호초 해양생태계에 의존하는 5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슈퍼 엘니뇨' 전 세계 산호초 위협 "글로벌 백화현상"
'슈퍼 엘니뇨' 전 세계 산호초 위협 "글로벌 백화현상"
입력
2015-10-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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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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