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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느라 고개 '푹' 어린이·청소년 '거북목' 위험

스마트폰 보느라 고개 '푹' 어린이·청소년 '거북목' 위험
입력 2015-10-23 20:52 | 수정 2015-10-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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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아이들 친구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거 더 좋아한다고 하죠.

    온종일 고개 푹 숙이고 전화기만 들여다보는 경우 많은데요.

    한창 뼈가 자라나는 시기인 만큼 목과 척추가 틀어질 위험도 어른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하굣길 학생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인 채 나옵니다.

    [이윤서 / 초등학교 4학년]
    "학원 끝나고 매일 하고, 그리고 카톡같은 것도 많이 해요. 목 아프고…."

    이처럼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목에 이상이 오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2년 남짓 스마트폰을 썼다는 12살 남학생의 경우 목이 정상보다 20도 넘게 기울어졌고, 호주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인 7살 어린이의 목뼈가 틀어진 X-레이 사진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사람 목에는 보통 5킬로그램 내외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고개를 15도 숙일 경우 12킬로그램, 45도 숙이면 22킬로그램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고개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자연히 목뼈가 뒤틀리는 겁니다.

    특히 뼈나 근육이 성장 중인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엔 어른보다 훨씬 더 빨리 신체 변형이 오게 됩니다.

    [김 헌 / 신경외과 전문의]
    "좋지 않은 자세가 장시간 유지가 되면 그 상태대로 뼈나 인대가 굳어버리는 거죠."

    전문가들은 가급적 스마트폰을 눈높이까지 들어서 사용하고, 적어도 15분에 한 번은 목이나 어깨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2시간 2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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