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의 인기가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죠.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BJ들에게 이런 별풍선을 구입해서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별풍선 1개 가격은 100원.
그런데 회삿돈을 횡령해 별풍선 150만 개, 1억 5,000만 원어치를 사서 선물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넷 개인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브로드캐스팅 자키, BJ라고 불리는 진행자에게 '별풍선'을 선물합니다.
함께 보던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BJ도 신나게 화답합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
"000님이 93개! 000님이 94! 000님이 95까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넷 방송의 온라인 화폐인 '별풍선' 한 개 구입가는 100원, 인기 BJ는 인터넷 방송사이트와 7대 3으로 별풍선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1살 최 모 씨는 인기 BJ에게 별풍선 150만 개를 선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사 공금 1억 5천만 원을 빼돌려 별풍선을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경리였던 최 씨는 하루에 많게는 200~300만 원어치를 BJ에게 선물했습니다.
또 거래처 공금을 자기 계좌에 이체하는 등 1년 반 동안 4억 2천여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김 진/부산 영도서 경제팀장]
"별(풍선)을 선물하고 나면 주변 회원들이 박수도 치고, 희열을 느끼고…"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최 씨가 빼돌린 나머지 공금의 사용처와 횡령한 돈이 더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뉴스데스크
이경미
'별풍선 사려고' 회삿돈 횡령해 인터넷 BJ에 '펑펑'
'별풍선 사려고' 회삿돈 횡령해 인터넷 BJ에 '펑펑'
입력
2015-10-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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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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