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세계에서 난치병 치료제를 찾아내기 위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가 한창인데 국내의 연구진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성공률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난자를 미세한 바늘로 찔러 핵을 제거하고 어른의 피부세포를 채취해 난자 속으로 밀어넣습니다.
피부세포는 난자 속에서 스스로 복제돼 줄기세포로 바뀌는데, 지금까진 100개 중 한두 개만 성공했습니다.
차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진은 이런 방식의 복제 성공률을 7%로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성공률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동률/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장]
"10명한테 난자를 기증받더라도 결국 가능한 사람은 한두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걸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거든요."
국내 기술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난자 속에서 복제를 막는 특정 효소 물질을 찾아내 이를 제거한 겁니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적합한 극소수 난자에서만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던 한계를 넘어선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 최신호에 실렸으며 연구진은 성공률을 15%까지 끌어올린 뒤 황반변성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뉴스데스크
전동혁
전동혁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복제 성공률 3배 높였다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복제 성공률 3배 높였다
입력
2015-10-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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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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