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체 증식을 통해 태어난 반달가슴 곰 새끼들이 이렇게 지리산 야생에 방사됐습니다.
만 1살도 안 된 어린 곰들, 지리산에서 첫 겨울을 보내겠죠.
귀여운 모습, 박주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거침없이 나무 위로 올라간 새끼 곰들이 조심스럽게 땅으로 내려옵니다.
서로 뒤엉켜 장난을 치고, 밤을 까먹으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냅니다.
가슴에 반달무늬가 선명한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형제입니다.
지난 1월 북한산 곰과 중국산 어미 곰 사이에서 태어난 이 새끼 곰 2마리가 지리산 야생에 방사됐습니다.
태어난 지 겨우 10달, 이제 어미를 떠나 지리산의 혹독한 첫 겨울을 견디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어미 곰으로부터 나무타기와 먹이 찾는 방법을 배우며 생존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자체 증식을 통해 태어난 새끼 곰들이 지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방사되면서 지리산엔 모두 38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게 됐습니다.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앞으로는 설악산, 오대산에도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새끼 곰들이 자연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등산객들에게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불법 밀렵 행위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 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주린
박주린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 '귀여워'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 '귀여워'
입력
2015-11-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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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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