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벤츠 같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택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서비스의 명칭은 '카카오택시 블랙'.
기본요금이 8천 원이나 하는 그야말로 고급형 택시인데, 이경미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검은색 벤츠 승용차가 길가에 섭니다.
정장 차림의 기사가 직접 문을 열어줍니다.
"반갑습니다. 신촌 가시는 손님 맞으십니까?"
고급 택시를 표방하고 서울에서 첫 운행에 들어간 '카카오 택시 블랙'입니다.
차 안에는 생수에, 응급처치 장비도 준비돼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8천 원, 서울 종각에서 여의도까지 10km를 탈 경우 2만 6천 원 정도 나와 일반 택시보다 3배 가까이 비쌉니다.
요금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만 낼 수 있고 현금은 안 받습니다.
운행을 시작한 100여 대 전부가 벤츠 등 배기량 3천cc급 수입차입니다.
겉에 택시 표시도 없고, 노랑색 번호판만 제외하면 일반 외제 승용차와 똑같습니다.
사실상 기존의 택시 개념이 무너진 셈입니다.
당장 모범택시 같은 고급 택시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종배/모범택시 운전사]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제가 볼 때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 하나로 이뤄지다 보니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여전합니다.
송년회와 모임 등 새벽까지 이어지는 연말 택시 전쟁터에서 카카오택시 블랙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뉴스데스크
이경미
이경미
기본료 8천원 벤츠택시 '카카오택시 블랙' 성공할까
기본료 8천원 벤츠택시 '카카오택시 블랙' 성공할까
입력
2015-11-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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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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