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 역도에서 최초로 현역 국가대표 부부가 탄생했는데요.
원정식 선수와 윤진희 선수가 나란히 리우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작은 거인' 윤진희.
장미란, 사재혁과 함께 한국 역도의 전성시대를 연 주역이었습니다.
은퇴 이후 역도 국가대표 후배인 원정식과 결혼해 두 딸을 낳은 윤진희가 태릉선수촌으로 돌아왔습니다.
석 달 전 국가대표에 발탁돼 역도 종목 최초의 현역 국가대표 부부가 된 겁니다.
[윤진희/역도 국가대표]
"두 번의 출산과 3년의 공백기가 있다 보니까 아예 평범한 여자로 돌아간 거잖아요. (복귀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주부 윤진희가 3년 만에 복귀한 건 인천 아시안게임 때 부상당한 남편과 함께 일어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원정식/역도 국가대표]
"다시 시작할 때 많이 힘들었는데, 제가 이야기 했어요. (역도) 같이 하고 싶다고. 맞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부부는 어린 두 딸과 떨어져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리우 올림픽 동반 출전을 목표로 부부 역도 대표는 오늘도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립니다.
[윤진희/역도 국가대표]
"라임아 라율아, 엄마·아빠 올림픽 갔다 올게."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뉴스데스크
장유진
장유진
원정식-윤진희 부부 역도국가대표 "함께 리우로"
원정식-윤진희 부부 역도국가대표 "함께 리우로"
입력
2015-11-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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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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