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오늘 공식 개장했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구계의 오랜 염원을 담은 국내 최초의 돔구장.
2009년 2월 첫 삽을 뜬 고척 스카이 돔이 2천 7백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들인 끝에 약 7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대표팀과 쿠바의 친선전을 보려는 관중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홍성흔 등 스포츠 스타들이 집들이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이현정/야구 팬]
"우천 취소가 올해 특히 너무 많아서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돔구장이 생겨서 앞으로 이 구장에 경기 많이 보러 오려고요."
하지만, 우려했던 문제점도 불거졌습니다.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돔구장 주변 도로들은 몰려든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주차도 불가능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전철역에서 매표소까지는 660미터.
걸어서 10분이 걸렸고,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 위험도 높았습니다.
돔구장을 잇는 연결 통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이런 불편함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송원/야구 팬]
"차를 안 가지고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그래도 이게 만만치 않아서 애들 데리고는 사실은 두 번 다시 못 올 것 같아요."
8번의 설계 변경을 거쳐 오랜 산고 끝에 탄생한 고척 돔구장.
한국 야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뉴스데스크
정희석
정희석
'고척 스카이돔' 공식 개장, 주차 불가능 등 불편
'고척 스카이돔' 공식 개장, 주차 불가능 등 불편
입력
2015-11-04 20:50
|
수정 2015-11-04 21:0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