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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은 여전히 '종이 통지서', 수백억 낭비

공공기관은 여전히 '종이 통지서', 수백억 낭비
입력 2015-11-05 20:34 | 수정 2015-11-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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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대전화나 카드 사용한 각종 요금 청구서 요즘에는 이메일로 많이 받으시죠.

    그런데 유독 공공기관의 고지서는 종이 우편물로 많이 발송됩니다.

    해마다 수백억원이 드는데다 관리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는데요.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아파트 우편함입니다.

    간간이 꽂혀 있는 우편물은 대부분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같은 공공기관 고지서입니다.

    회사 사무실로 배달된 우편물 역시 공공기관이 보낸 종이 고지서가 대부분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이 고지서 한장이면 이름과 주소는 물론 재산상황 같은 개인정보를 쉽게 추리할 수 있습니다.

    [이주병]
    "이메일 고지서를 받게될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적어지는 것 같고요."

    이 같은 이유로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청구서는 이메일로 오는 경우가 80%에 이르고, 카드사들 역시 절반 가까이 전자고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 보험 고지서의 전자고지 비율은 10% 남짓.

    매월 740만장 가까운 종이 고지서가 배달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중인 이메일 고지도 잘 관리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대보험 전자고지 신청자]
    "몇 개월동안 안들어와서 제가 전화했더니 수신 확인이 안됐고 우린 보냈다고만.."

    공공기관의 종이고지서 발급과 배송에 사용되는 비용은 월 22억원 가량으로 연간 250억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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