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지영

웨딩드레스 대신 한복 입는 결혼식 인기 "개성있네"

웨딩드레스 대신 한복 입는 결혼식 인기 "개성있네"
입력 2015-11-05 20:50 | 수정 2015-11-05 22:04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웨딩드레스에 턱시도 대신 우리 한복을 입고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늘고 있습니다.

    새삼 한복 결혼식이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신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가을볕이 따뜻하게 드리운 길 위로 한복 차림의 신부가 신랑의 팔짱을 끼고 입장합니다.

    레이스로 장식한 저고리에 오렌지빛 치마. 티아라 대신 족두리가 화사함을 더합니다.

    어려서부터 한복 결혼식을 꿈꿔왔다고, 신부는 말합니다.

    [이재원/신부]
    "시간이 흘러서 딸을 낳게 되면 이 한복을 대물려 입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문화라고 생각을 했던 게 있었습니다."

    9년 넘는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둔 이지현, 이용민 씨도 한복을 선택했습니다.

    드레스와 한복, 둘 다 입어봤지만 마음이 기운 건 우리 옷, 한복 쪽이었습니다.

    [이지현, 이용민]
    "신부가 드레스 입고 딱 나타나면 되게 떨린다고 하는데, 저는 드레스보다 한복 입고 나왔을 때가 뭔가 뭉클하고.."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한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70-80년대를 거치면서 드레스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최근 한복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한복 결혼식도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김영진/한복 디자이너]
    "한복을 입고 결혼식을 할 때는 약간의 색상이 들어가도 더 화사하고 예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신부만의 개성을 찾기에 더 쉽죠."

    또, 작은 결혼식처럼 결혼식 형태가 다양해진 것도 한복 결혼식 부활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