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된 역사 학자죠.
그런데 술을 마시고 여 기자를 성희롱한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을 소개하는 자리, 당초 참석 예정이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제자들의 만류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이 최 교수의 집을 찾아갔고, 최 교수는 이 가운데 여기자 2명과 서재에서 저녁까지 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오늘, 해당 여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최 교수가 이 자리에서 여기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수차례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정확지 않지만 해당 여기자에게는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국사편찬위원회에 걸림돌이 안 되려고 내가 사퇴한 거야. 내가 있으면 걸림돌이 될 것 아니야 잘못하면… 난 별로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국사편찬위원회는 원로급 교수를 새로 초빙하거나, 고대사 담당인 신형식 명예교수에게 선사시대까지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뉴스데스크
조윤정
조윤정
국정교과서 집필진 최몽룡 교수 '성희롱 의혹'에 사퇴
국정교과서 집필진 최몽룡 교수 '성희롱 의혹'에 사퇴
입력
2015-11-06 20:14
|
수정 2015-11-06 20:3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