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기차역이나 전철역에서 종이 신문 구경하기가 쉽지 않죠.
그나마 역사 안에서 간간이 보이던 이 종이신문이 며칠 동안 사라져버리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신도림역 역사 내 편의점입니다.
신문으로 가득했던 판매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같은 역사 안 다른 편의점을 가봐도 허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영등포역의 다른 편의점도 신문 판매대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이언태 / 편의점 점주]
"(손님에게) 미안하지, 팔아야 돈을 버는데… '2호선 서울지하철은 있는데, 여기는 왜 (신문)없어요?' 묻는 사람도 있고"
서울지하철 1호선과 전국의 기차역 3백여 군데 편의점에서 나흘째 신문 공급이 끊긴 겁니다.
코레일과 새로 계약한 외주업체가 등장한 뒤 일입니다.
해당업체는 신문을 받아와야 하는 이른바 '총판'들이 담합해 신문 공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민성 / 성우애드컴 대표]
"마피아 조직입니다. (기존 대비) 3~4배의 가격을 요구하면서 물건을 공급계약 해주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총판업체 말은 다릅니다.
해당업체가 저가 낙찰로 사업을 따낸 것이 문제일 뿐, 신문 공급가격을 담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이관형 / 신문 총판사업자]
"26억 원 정도 낙찰받았다고 하는데, 현재 32억 원 정도는 돼야 정상운영됩니다. 저희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있지도 않은 말을 해서..."
해당 업체들은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서로를 업무방해로 맞고소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뉴스데스크
전재홍
전재홍
'그 많던 신문은 어디로' 역사 편의점서 사라진 신문, 왜?
'그 많던 신문은 어디로' 역사 편의점서 사라진 신문, 왜?
입력
2015-11-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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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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