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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탄산음료보다 주스가 더 나쁘다? '유해성 논란' 진실은

[이슈클릭] 탄산음료보다 주스가 더 나쁘다? '유해성 논란' 진실은
입력 2015-11-07 20:15 | 수정 2015-11-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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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뭘까요?

    주스도, 커피도 아닌, 바로 탄산음료입니다.

    한 명이 하루에 42ml, 1년이면 15리터 정도 마신답니다.

    하지만, 성인병과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꼬리표 때문에 자판기에서 퇴출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요즘 천덕꾸러기 신세죠.

    유독 탄산음료가 건강에 나쁜 걸까요?

    탄산음료의 오해와 진실, 김나라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 리포트 ▶

    탄산음료의 유해성을 알리는 외국의 공익 광고입니다.

    콜라를 따르자, 설탕이 수북이 쌓입니다.

    실제로 탄산음료에 이렇게 많은 당분이 들어 있을까?

    1. 살이 찐다? (당도)

    250밀리리터 콜라 한 캔에는 27g, 각설탕 10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주스에는 각설탕이 11개 에너지음료에는 각설탕이 12개, 콜라보다 더 많은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는 지방이 축적되는데, 한 캔을 마시면 성인 1일 권장량 30g을 다 섭취하는 셈입니다.

    2. 이가 녹는다? (산도)

    치아를 합성수지에 고정하고 나서 탄산음료와 오렌지주스, 커피에 넣어뒀습니다.

    2시간 뒤, 탄산음료에 넣어둔 치아 표면이 갈라지고 거칠어진 게 눈에 띕니다.

    오렌지주스도 마찬가지로 표면이 거칠어졌습니다.

    커피에 넣어둔 치아는 색깔은 변했지만 표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측정 결과, 치아 표면의 경도 즉 단단한 정도가 콜라는 처음보다 75%, 오렌지주스에선 60% 줄어들었습니다.

    [신승철/단국치대 예방치과 교수]
    "(실제로 탄산음료를) 마셨다고 금방 충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구강 내 많은 타액이 중화시키고 완화해주기 때문입니다."

    3. 우리 몸이 산성이 된다?

    중성인 물의 PH가 7일 때 콜라는 2.7, 오렌지주스는 3.7, 커피는 6입니다.

    콜라와 오렌지주스의 산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또 콜라와 오렌지주스가 산성이긴 하지만 마셨을 때 몸속 혈액 산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산성 음료를 마신다고 우리 몸이 산성이 되는 건 아니란 뜻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1명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1년 평균 15리터, 커피보다 더 많이 마시는 음료입니다.

    유해성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탄산음료도 다른 음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호 식품일 뿐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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