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난 곳은 록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던 '바타클랑' 공연장이었습니다.
바닥에 몸을 숨긴 사람들에게까지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테러범들의 총격을 피해 창문에 매달린 사람,
건물 앞에는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중무장을 한 경찰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뒤, 간헐적인 총소리가 들리더니 자동소총 소리가 이어집니다.
폭탄이 터지는 듯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음도 들리고.
공연장 안에 있던 인질들이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학살에 가까운 총기난사가 벌어졌던 곳은 파리의 유서 깊은 공연장 '바타클랑'
미국의 유명 록 밴드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고 1천5백 석 규모의 좌석은 가득 차 있던 상태였습니다.
[제롬/공연장 테러 생존자]
"25살을 넘지 않아 보이는 두 젊은이가 자동소총을 들고 있었어요."
생존자들은 검은색 옷차림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4명의 테러범들이 공연장 뒤쪽으로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고 바닥에 머릴 감싸고 누워있는 이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연장 테러 생존자]
"(폭발음이) 공연의 일부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난사 중인 걸 알고 몸을 숙였습니다."
15분간의 총격에 모두 100여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테러범 1명은 사살됐지만 나머지 3명은 몸에 감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세로
김세로
"15분간 한 명씩 처형했다" 악몽이 된 공연장 '바타클랑'
"15분간 한 명씩 처형했다" 악몽이 된 공연장 '바타클랑'
입력
2015-11-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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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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