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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울산 공장서 또 불산 사고, 1천 리터 유출

이수화학 울산 공장서 또 불산 사고, 1천 리터 유출
입력 2015-11-16 20:50 | 수정 2015-11-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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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합성세제로 만드는 이수화학 울산 공장에서 유독물질인 불산이 1천리터나 유출됐습니다.

    지난해 2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났던 곳인데요, 불산 누출이 마치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터운 보호복에 공기통을 짊어진 소방대원들이 흰 연기가 자욱한 공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새벽 0시 40분쯤 울산석유화학 공단 내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산 1천 리터가 누출됐습니다.

    사고 발생 40분 만에 메인 밸브가 차단됐지만 이후에도 허용기준의 20배인 10ppm 농도의 불산이 공장 정문에서 검출됐습니다.

    [김동민/이수화학 기술부장]
    "4분의 3인치짜리 드레인 밸브가 파손이 되면서 누출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불산은 수분과 반응하면 폭발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나 눈을 손상 시키고 심장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

    3년 전 경북 구미 불산 사고 때는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 당시 야간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작업 중지와 함께 근로자 건강진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임용순/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
    "인체에 고칼륨혈증이라고 하는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결국에는 인체의 균형을 깨면서 쇼크를 받고 인명피해를 초래하는…"

    이수화학은 지난해 2월에도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공장장이 벌금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공장 측의 안전 대책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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