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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클릭] 파리 테러 사제폭탄 'TATP' 제조법 인터넷 확산

[이슈 클릭] 파리 테러 사제폭탄 'TATP' 제조법 인터넷 확산
입력 2015-11-17 20:27 | 수정 2015-11-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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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파리테러때 쓰인 사제폭탄, TATP는 '사탄의 어머니'란 별명이 붙을 만큼 그 위력이 대단한데요.

    이런 사제폭탄의 제조법이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될뿐 아니라, 재료 구하기 역시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모 군(지난 9월)]
    "엄청난 폭발음입니다. 그와 함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지난 9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실에서 부탄 가스통을 폭발시켰습니다.

    교실 벽이 일부 무너질 만큼 위력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가스통 터뜨리는 법을 인터넷에서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인터넷에선 각종 사제 폭발물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동영상이 넘쳐납니다.

    파리 테러 때 쓰인 TATP 제조법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TATP 제조법 동영상]
    "TATP를 망치로 테스트해보겠습니다. 총소리 같은 게 나네요."

    TATP는 3백 그램만 있어도 주변을 초토화 시킬 정도로 위력이 큰 반면, 아세톤과 과산화수소 같은 주재료만큼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약국을 찾아가봤습니다.

    아세톤과 과산화수소를 사겠다고 하자, 용도도 묻지 않고 바로 내줍니다.

    (아세톤이랑 과산화수소 있나요?)
    "2천원이에요."

    그렇다고 폭탄 재료로 쓰일 수 있는 화학 물질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폭탄 제조법을 알려주는 영상물이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규제할 방법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경찰]
    "저희 같은 경우도 (동영상을) 매번 검색을 하긴 하는데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까 보지 못하는 경우도 좀 있어요."

    환경부는 폭탄 제조에 악용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을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할 수 있는데다 세척제나 소독제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재료로도 폭탄 제조가 가능해 뾰족한 대책은 아닙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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