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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아내 토막살인범, 中서도 19년 전 토막살인

시화호 아내 토막살인범, 中서도 19년 전 토막살인
입력 2015-11-21 20:32 | 수정 2015-1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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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봄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시화호 토막 살인사건' 기억하십니까?

    그 범인이 똑같은 수법으로 이미 중국에서도 토막살인을 저질렀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6년 10월, 북중 접경지역인 투먼시의 한 다리 아래에서 20살 안팎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공안은 같은 마을에 사는 중국동포 김하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이미 잠적한 뒤였습니다.

    19년이 흐른 지난 7월 투먼시 공안국은 한국의 방송보도를 보고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수법이 투먼시 사건과 비슷하고 피의자 이름이 같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창수 시흥경찰서 수사본부장/지난 4월]
    "처가 중국 내 주거지 매입을 위해 돈을 보내라고 재촉하자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리고.."

    현지 공안은 곧바로 한국으로 수사팀을 보내 김하일이 투먼시 토막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하일은 지난 4월 시흥시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3년 전 오원춘, 작년 11월 박춘풍 사건에 이은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중국동포의 흉악 범죄였습니다.

    [김하일]
    "후회합니다. 집사람한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김씨의 중국내 살인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정지돼있는 만큼 "양국간 공조를 통해 사법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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