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조문객 중에 특별히 주목을 받은 사람은 3김시대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고인과는 정적이자 동지였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였습니다.
◀ 앵커 ▶
김 전 대통령을 회고하길 신념의 지도자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휠체어를 탄 김종필 전 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눈을 감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더 좀 살아 계셨으면 좋았는데, 애석하기 짝이 없어.."
차남 현철 씨를 마주한 김 전 총리는, 고인이 신념의 지도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신념으로 못할 것, 어려움들 헤치고 오늘에 이르렀는데.. 다른 사람 못 하는 일을 하신 분이요."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영삼·김대중·김종필 세 사람은, 신군부의 탄압 속에서도 한국 정치를 '3김 시대'로 이끌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인들에게 보내 줬던 이른바 '민주 멸치'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다가, 세대를 풍미했던 옛 동지들에 대한 그리움을 에둘러 말합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나도 이제 여생 얼마 안 남았는데 저승에 가서 봬야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국민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내일 동교동계 인사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손명순 여사를 위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재민
김종필 "고인은 신념의 지도자", 이희호 여사 애도
김종필 "고인은 신념의 지도자", 이희호 여사 애도
입력
2015-11-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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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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