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내세운 일성은 역사 바로세우기였습니다.
성역없는 사정과 중단없는 개혁을 선언했습니다.
국민들은 80%가 넘는 지지를 보이며 성원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민정부 집권 3년차인 1995년 삼일절.
광복 50년을 맞아 민족 수난의 상징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됐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광복 50주년 3·1절 문화축제]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를 선포하는 축제를 거행하게 되었음을 하늘과 땅에 고하나이다."
역사 바로세우기는 일제잔재 청산부터 시작된다고 믿었던 김 전 대통령은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에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한중 정상회담 기자회견(1995년)]
"이번에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쳐야되겠다.."
군사정권을 종식시킨 문민정부의 시대적 과제로 성역없는 사정, 중단없는 개혁을 선언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4월 대전·충남지역 방문]
"적당히 고쳐가지고는 그 (한국)병은 낫지 않습니다. 되게 아프지만 도려낼 것은 완전히 도려내야 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로 시작된 과거 청산.
12.12와 5.18 책임규명, 부정축제가 확인되면서 두 전직 대통령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6년 새해 국정연설]
역사 바로세우기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아 미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입니다."
군사정권의 잔재로 군내 최고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척결한 것은 군 개혁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하룻밤새 떨어진 별이 50개.
이 때문에 군의 정치개입은 근절됐다는 역사적 평가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재홍
개혁 앞장선 '문민 대통령', 역사 바로세우기
개혁 앞장선 '문민 대통령', 역사 바로세우기
입력
2015-11-22 20:22
|
수정 2015-11-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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