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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섬소년이 민주화 투사로, 현대사 투영된 그의 생애

거제 섬소년이 민주화 투사로, 현대사 투영된 그의 생애
입력 2015-11-22 20:22 | 수정 2015-11-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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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부터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삶 그리고 그가 우리 현대사에 남긴 발자취를 하나씩 되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거제의 섬 소년이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면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천현우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27년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생 시절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란 붓글씨를 책상 앞에 붙여놓고 꿈을 키웠습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장택상 전 총리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국회 입성 뒤 3선 개헌에 반대하며 자유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창당 참여로 본격적인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걷게 됩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14대 대선후보 연설(1992년)]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잠시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신과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다 당한 초산테러.

    신군부 시절 가택연금에 이은 단식투쟁.

    군사정권을 향한 저항은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신민당 총재 기자회견(1979년)]
    "새로운 민주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범국민적 양해와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직선제 개헌 이후 첫 대선에서 패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지만 3당 합당으로 돌파하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취임식 연설(1993년)]
    "저는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왔습니다."

    향년 88살.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이자 시대의 어둠을 뚫고 나간 집념과 결단의 역사였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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