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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아들 등 측근비리에 'IMF 외환위기'로 불명예

임기말 아들 등 측근비리에 'IMF 외환위기'로 불명예
입력 2015-11-22 20:43 | 수정 2015-11-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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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도 있었지만 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기 말엔 아들과 측근들의 비리로 국정장악력을 잃었습니다.

    또 외환위기를 관리하지 못해 IMF 사태를 맞게 한 오점도 남겼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 대국민 담화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새해부터 터진 한보철강의 부도 이면에 거액의 대출 특혜가 있었고, 여기에 아들인 현철 씨가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대국민담화 1997년 2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현철 씨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우석 전 내무부 장관 등 측근들도 잇따라 구속되면서 문민정부의 도덕성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집권 후반기 경제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한보를 시작으로 삼미,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졌고, 동남아시아발 외화위기에 외국자본이 대거 빠져나가자, 우리 경제는 더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7년 11월)]
    "지금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의 지원 금융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개혁과 과거사 정리라는 거침없는 취임초 성과들은 측근 관리, 위기관리 소홀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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