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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 의지 드러낸 YS의 '칼국수 정치'

부정부패 척결 의지 드러낸 YS의 '칼국수 정치'
입력 2015-11-23 20:31 | 수정 2015-11-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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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김영삼 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칼국수인데요.

    문민정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는데 왜 하필 칼국수였을까요?

    김천홍 기자가 김 전 대통령의 칼국수 정치, 되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부정부패 척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내세운 김 전 대통령의 청와대 식사 메뉴는 독특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만나서도, 시장과 도지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도 대부분 소박한 칼국수 한 그릇이 나온 겁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6월)]
    "청와대 초청해 봐야 일반음식이고, 오늘 칼국수입니다."

    어쩌다 설렁탕이 나오기도 했지만, 단출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선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당시 대중들에겐 낯설었던 와인이 자주 나왔고, 반찬 가짓수도 넘칠 듯 풍족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소박한 오찬 메뉴는 뒷이야기들도 남겼습니다.

    취임 직후, 칼국수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단골 국숫집 주인을 청와대로 불러 비법을 전수받기도 했습니다.

    [임동열/단골 국숫집 대표]
    "저희 하던 대로 주방팀 주방장에게 이야기하고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화도 유명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점심 식사를 했는데, 회동 후 다시 한 번 식사를 했다는 겁니다.

    숙명의 라이벌과 가진 식사 담판회동에 대한 반감의 표시가 아니었겠냐는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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