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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사무친 유가족, 마지막 길 보며 '망연자실'

슬픔 사무친 유가족, 마지막 길 보며 '망연자실'
입력 2015-11-26 20:11 | 수정 2015-11-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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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던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 앵커 ▶

    60여 년을 함께 한 손명순 여사는 망연자실해했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장남 은철 씨도 영결식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명순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정에 다가갑니다.

    슬픔을 가슴 깊이 삼킨 듯 얼굴에는 망연자실한 표정만이 남았습니다.

    고인의 약력이 울려 퍼질 때는 지나간 그 오랜 세월이 떠오른 듯 잠시 눈을 감기도 했습니다.

    65년을 함께 한 남편.

    영하 속 날씨에 자신의 건강까지 걱정해야 했지만 남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손 여사 옆으로는 장남 은철 씨가 자리했습니다.

    그동안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은철 씨는 짙은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쓴 채 시종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은철 씨는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헌화를 할 때 주위의 부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은철 씨 옆에는 차남 현철씨가 앉았고, 혜영, 혜경, 혜숙 세 딸도 같이 있었습니다.

    은철 씨의 아들이자 집안의 장손인 성민 씨는 영정을 양손에 꼭 쥐고 운구 행렬을 앞장섰습니다.

    1남 5녀 가운데 외아들이었던 고인.

    집안의 기둥이었던 오빠를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여동생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자랑스러운 아버지.

    유족들은 그렇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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