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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큰 산, 고이 잠들다' 첫 국가장 엄수

'민주화의 큰 산, 고이 잠들다' 첫 국가장 엄수
입력 2015-11-26 20:11 | 수정 2015-11-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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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 앵커 ▶

    온 국민이 함께 고인이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큰 산이 잠든 오늘 오후, 하늘에서는 눈이 내렸습니다.

    마지막 길.

    광화문, 시청, 여의도.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과 역사 바로세우기, 금융개혁의 현장을 다시 지났습니다.

    온갖 세상이 변해도 의구한 청산으로 살겠다던 고인.

    영결식은 통합과 화합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함께 꾸렸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너나 편 가를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돼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예순다섯 해를 함께 한 손명순 여사, 평생 동지였던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사저와 김영삼 도서관을 거쳐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46년 정치인생의 산실, 주인을 잃은 상도동 사저는 유난히 스산했고,

    여든여덟 해를 민주, 민족, 개혁에 바친 민주주의의 상징 위에 한 줌 흙이 뿌려졌습니다.

    분열과 다툼은 사라지고 적도 동지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도 무문.

    바른길을 가는 데에는 거칠 것이 없다고 했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세상 번뇌와 시름을 잊고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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