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열정 가득했던 88년의 삶을 뒤로 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안장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진행됐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 길을 떠나는 마지막 절차.
군 의장대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식장으로 옮깁니다.
그 누구보다 치열했고 묵직했던 88년간의 삶.
고인은 작은 나무관을 영원한 휴식처로 택했습니다.
마지막을 배웅하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졌고, 고인을 감쌌던 태극기가 정리됐습니다.
반듯하게 만들어진 작은 자리.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안장됐습니다.
함께한 이들의 마지막 헌화와 분향.
내려앉은 어둠과 함께 적막함과 고요함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고인의 관 위로 한줌 흙이 뿌려졌습니다.
이제 영원히 작별할 시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지막 기원이 나지막하게 울려 퍼집니다.
[고명진 목사]
"개발독재와 군부독재가 온 국민의 목을 조를 때 온몸으로 불의와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주화의 큰 산이셨습니다."
격동의 현대사 한복판.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온 생애를 바쳤던 고인은 무거웠던 역사의 짐을 내려놓고 평안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뉴스데스크
강민구
강민구
경건했던 안장식, 민주화 큰길 닦고 현충원에 잠들다
경건했던 안장식, 민주화 큰길 닦고 현충원에 잠들다
입력
2015-11-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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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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