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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산실' 상도동 사저의 역사와 의미

'민주화의 산실' 상도동 사저의 역사와 의미
입력 2015-11-26 20:41 | 수정 2015-11-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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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 민주화 투쟁의 현장이자 상도동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찾아오는 사랑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역사와 의미를 정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서히 운구차가 멈춘 곳,

    고인과 46년을 동고동락했던 역사의 현장, 상도동 자택입니다.

    손자의 품에 안겨 현관에 들어선 영정은 수많은 역사의 흔적이 깃든 집안 곳곳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떠났습니다.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의 고난과 영광을 고스란히 목도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에 반대하다 자택 앞에서 초산 테러를 당했고, 전두환 정권에 맞서다 연금을 당하고,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에 나선 곳.

    상도동계 인사들과 매일같이 현안을 논의했던 정치의 현장이었습니다.

    화려한 겉치레가 없이 소박한 자택은 때론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방이기도 했습니다.

    부인 손명순 여사는 아침마다 몰려드는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100인분이 넘는 된장국을 직접 준비하곤 했습니다.

    [이낙연/전라남도지사 (지난 23일)]
    "무수히 얻어먹었던 사모님의 멸치를 넣은 된장 시래깃국을 지금도 기억을 합니다."

    수십 년 민주화 투쟁과 대통령 당선의 환희.

    퇴임 이후의 작은 일상까지, 고인의 오랜 여정을 함께한 상도동 자택.

    유족들은 손명순 여사 사후, 고인에 뜻에 따라 사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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