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선하

'마지막도 검소하게' 노제·추모제 없는 영결식

'마지막도 검소하게' 노제·추모제 없는 영결식
입력 2015-11-26 20:41 | 수정 2015-11-26 21:24
재생목록
    ◀ 앵커 ▶

    생전에 '칼국수 대통령'이라고 불릴만큼 검소함을 강조했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오늘 영결식은 이런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제나 추모제 없이 소박하게 진행됐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헌정 사상 첫 국가장이 진행된 국회 의사당 앞뜰.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 등 1만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앞뜰 가득 2만 4천여 명이 참석했던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비하면 규모는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장례위원도 1백여 명 넘게 줄었고, 정부 측 초청 인사도 5천 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영구차는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 단 두 곳만을 들렀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뒤에는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렸고, 같은 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에도 추모제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이런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영/행정자치부 의정관]
    "검소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유족의 뜻에 따라 노제와 추모제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역대 최다인 9선의원이었지만 대표 빈소 역시 국회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냉장차와 특수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유족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국수를 즐겨 먹으며 늘 검소함을 강조했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처럼 소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