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엔 참석하는 대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1시 검은색 코트를 입은 박 대통령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해외 순방 직후인 지난 23일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사흘 만입니다.
운구차 뒤에 서 있던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영정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박 대통령은 다시 긴 목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어 차남 현철 씨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모시길 바란다'며 위로했고,
[박근혜 대통령]
"마지막 가시는 길에 다시 한번 명복을 빌고, 영결식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현철 씨는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현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몸도 불편하신데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 대통령은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벗어날 때까지 예를 갖춘 뒤, 청와대로 복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빈소를 다시 찾기로 결정한 것은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지난 9월 말 뉴욕 유엔 총회와 지난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터키와 동남아 순방까지,
연이은 순방 외교 출장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오는 일요일 프랑스와 체코 순방도 나서는 박 대통령이 현재 과로로 인한 고열 등의 증세가 있어 영결식 대신 빈소 방문을 강하게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성준
박근혜 대통령, 빈소 다시 찾아 유가족 위로
박근혜 대통령, 빈소 다시 찾아 유가족 위로
입력
2015-11-26 20:41
|
수정 2015-11-26 21:4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