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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운구 행렬, 흰눈 맞으며 '역사 속으로'

하늘에서 본 운구 행렬, 흰눈 맞으며 '역사 속으로'
입력 2015-11-26 20:41 | 수정 2015-11-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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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대병원에서 현충원까지...

    오늘 고인의 운구 행렬은 파란만장했던 김 전 대통령의 역사적 발자취 그 자체였습니다.

    흰눈이 함께했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하늘에서 따라가봤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화문을 거쳐 충정로로 들어선 운구행렬.

    87년 6월, 그 뜨거웠던 거리.

    영정 속의 고인은 차분한 미소로 둘러봤습니다.

    언제인가.. 탄압받던 YH여공들을 숨겨줬던 마포 신민당사터는 고층빌딩에 밀려 사라졌지만 당시를 기억하듯, 가던 길을 멈춰선 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민주화의 큰 어른을 배웅합니다.

    숱하게 건넜던 한강도 이제 마지막.

    헌정사 최다선 정치인의 마지막 국회 등원에, 추도인파도, 눈바람도, 잠시 격해집니다.

    60여 년 정치 유산들을 다 남기고 국회를 떠나는 큰 의회주의자를, 대형 태극기가 앞장서 예우합니다.

    반평생을 살았던 상도동 자택.

    연금과 단식, 온갖 시대의 세파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주민들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이제 고인의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별 인사를 남긴 채,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현충원으로 자리를 옮겨 88년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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