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영결식에선 추모곡으로 '청산에 살리라'라는 곡을 합창했습니다.
◀ 앵커 ▶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이 곡을 고인은 생전에 즐겨 불렀다고 하는데요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 살리라."
영결식장에 울려퍼진 가곡, '청산에 살리라'.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83번째 생일잔치에서 축하 노래로 요청했을 만큼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곡이었습니다.
이런 사연 때문에 유족들과 고인을 가깝게 모셨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직접 이 곡을 추모곡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산에 살리라'는 성악가이자 언론인이던 김연준 전 한양대 총장이 유신 정권하인 지난 1973년 이른바 '윤필용 필화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을 때 만든 곡입니다.
'세상이 변해도 청산은 변하지 않는다'는 노랫말처럼, 현실은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이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군사 정권과의 거친 투쟁 속에서도 민주화의 꿈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고인 역시 이 노래를 부르며 위안을 얻고 의지를 다졌다고 지인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주린
YS 생전 애창곡 '청산에 살리라' 추모곡 합창
YS 생전 애창곡 '청산에 살리라' 추모곡 합창
입력
2015-11-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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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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