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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주행에 두고 내렸다가..' 차체에 끼여 참변

'기어 주행에 두고 내렸다가..' 차체에 끼여 참변
입력 2015-11-26 20:55 | 수정 2015-11-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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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자신의 차에 운전석과 문틈에 끼어서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차 중에 시동을 끄지 않은 채 기어를 주행 상태에 놓고 좁은 문틈으로 내리려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승용차 문틈에서 한 여성을 구조합니다.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해보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던 41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차량 앞문과 차체 사이에서 몸이 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순찰 시간에 발견이 됐으니까, 차하고 기둥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끼어서…"

    김씨는 차량 밖으로 나오기 직전 시동을 끄지 않은 채 기어를 '주차'가 아닌 '주행'에 뒀습니다.

    이렇게 허리 아래쪽이 차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차량이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자 앞문이 기둥에 닿으면서 공간이 좁아졌고, 결국 몸이 끼게 된 겁니다."

    차가 앞으로 나가려는 힘과 기둥이 버티는 힘 때문에 차량 앞문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승형/서울 강서경찰서 교통과장]
    "(차량이) 드라이브 상태로 돼 있다 보니까… 운전자가 내린 상황에서도 앞으로 전진을 하는 상황
    이 됐겠죠."

    경찰은 김씨가 왜 시동을 끄거나 주차 상태로 기어를 바꾸지 않고 주행 상태로 내렸는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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