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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국서도 배출가스 조작 '문제 차량 리콜'

폭스바겐, 한국서도 배출가스 조작 '문제 차량 리콜'
입력 2015-11-26 20:55 | 수정 2015-11-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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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도 미국처럼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량은 판매 중지와 함께 리콜 조치됩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가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디젤 차량은 구형 엔진 EA189를 단 유로 5형 폭스바겐 티구안입니다.

    1차 배출가스 실험에서는 쉽게 인증기준을 충족했지만, 추가로 이어진 4번의 실험에서는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속도를 높이면,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사실상 작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 과장]
    "(가속구간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0으로 떨어집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끈 겁니다."

    냉방장치를 켜거나, 1-2시간 고속주행 같은 실제 주행 조건에서도 모두 인증 기준을 훌쩍 넘어선 가스가 배출됐습니다.

    다만, 신형 엔진을 단 유로 6형 폭스바겐 차량에서는 의미 있는 배출 가스양 차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이 까다로워진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 프로그램 조작이라는 '눈속임'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141억 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폭스바겐 12만 5천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하고 국내외 16개 제조사의 디젤차에 대한 전면적인 배기가스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르면 내년 초 문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보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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