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60개국 테러 협박 영상 공개 '한국도 포함'

◀ 앵커 ▶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IS가 전 세계 60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을 담은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IS 깃발 아래 다양한 인종의 남성들이 총을 들고 모여있습니다.

알라신에 대한 충성 맹세에 이어 유엔과 미 국회의사당의 상징물을 보여주고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위선자라고 조롱합니다.

[IS 선전 동영상]
"우리는 거짓말쟁이와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국가가 아니다.)"

IS는 4분 남짓 분량의 이 동영상에, 'IS에 대항하는 세계동맹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60개국의 국기를 실었는데 그 한복판에 한국의 태극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들을 십자군으로 빗대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IS 선전 동영상]
"우리의 예언자는 십자군 깃발 수가 80개에 달할 것이라 말했다. 전쟁의 불꽃이 결국 당신들을 불태울 것이다."

한편 러시아와 터키는 전투기 격추사건을 둘러싼 책임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양국은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보복성 조치가 이어지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 북서부에 최신예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고, 레이더 교란 등 전자전을 펼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긴장완화와 함께 IS 격퇴에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