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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비서실장' 김기수, "모실 수 있어 영광"

'영원한 비서실장' 김기수, "모실 수 있어 영광"
입력 2015-11-26 20:55 | 수정 2015-11-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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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지난 한 정치 여정을 동고동락해온 가족 같은 각별한 측근이 있습니다.

    ◀ 앵커 ▶

    바로 35년 동안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해온 김기수 전 대통령 수행실장인데요.

    오늘 마지막 배웅길도 역시 함께였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관이 거의 끝났지만 노년 신사는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김기수 전 대통령 수행실장입니다.

    김 전 실장은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을 장례식장 밖에서부터 맞이하는 등 예의를 갖췄습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 김 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은 김 전 실장은 35년 긴 시간을, 김 전 대통령의 손발이 됐고, 한편으론 가족으로 지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김 전 대통령과 아침운동을 함께했던 일화는 잘 알려져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 수행실장으로 옆을 지켰고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김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됐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군의 곁을 지켰던 상도동의 '영원한 비서실장'.

    비서는 입이 없다던 김 실장이 고인을 떠나보낸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기수/故 김영삼 전 대통령 수행실장]
    "나라와 조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신 어른을 모셨다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김기수/故 김영삼 전 대통령 수행실장]
    "끝까지 잘못 모시고 빨리 보내드린 데 대해서는 제가 죄인이죠."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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