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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반려자 잃은 손명순 여사, 말없이 울었다

65년 반려자 잃은 손명순 여사, 말없이 울었다
입력 2015-11-26 20:55 | 수정 2015-11-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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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평생 넘게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켜왔던 손명순 여사.

    안장식장에서도 손 여사는 65년간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남편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동의 현대사를 견뎌온 강인했던 남편이 영원한 안식을 떠나는 길.

    안장식 내내 손 여사는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말없이 바라봤습니다.

    영결식 내내 큰 표정 변화가 없었던 손 여사였지만 결국 눈시울을 붉힙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잘한 두 가지 중 하나는 민주화였고, 나머지 하나는 손명순 여사와 결혼한 것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손 여사는 늘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유세장 단상 위 남편을 대신해 낮은 자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매일 상도동 저택을 찾은 이들을 대접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회혼식 당시)]
    "이 김영삼이의 오늘이 있음은 제 아내 손명순의 한결같은 사랑과 내조 덕택이었다고…"

    청와대 시절엔 역대 가장 검소한 퍼스트레이디로, 아들의 구속으로 마음고생을 할 때에는 조용한 내조로 남편을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회혼식 당시)]
    "제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소. 사랑하오."

    서거 소식에 "안 추웠는데 춥다"며 슬픔을 보였던 손 여사.

    그렇게 평생을 함께했던 반려자와 마지막 작별을 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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