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광장에 벌써 트리가 설치됐습니다.
거리 곳곳마다 성탄 트리며 화려한 조명들로 이제 본격적으로 연말 분위기가 나고 있는데요.
이 들뜬 분위기에, 송년회 많이들 하시죠.
송년회도 좋지만, 술 조금만 드셔야겠습니다.
최근 술에 만취해 도로에서 자다 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6차선 도로 중앙선 부근에 한 남성이 누워 있습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달리는 승용차에 발목 부분을 치입니다.
[목격자]
"아이고 큰일 났네! (사람) 쳤어."
생명을 잃지는 않았지만 전치 14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비가 살짝 왔었죠. 쌍라이트(상향등)를 켜고 바짝 다가가야 번호판을 볼 정도니까 좀 어두웠지 새벽이라."
도로에 쓰러져 있던 취객은 눈에 잘 띄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운전자는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집앞 도로에 누워 자다 택시에 치여 크게 다쳤고, 도로에서 잠이 든 60대 취객도 승용차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피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 방치되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문정수/신경외과 전문의]
"기본적으로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이 올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2차적으로 심장과 뇌의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도로에서 자다 사고를 당하면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사고에 대한 자기 과실이 무단횡단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심종석/손해사정사]
"야간에 도로에 사람이 누워 있다면 운전자가 사람을 발견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일반 보행자보다 과실을 40% 이상. (가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년회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재욱
이재욱
송년모임 만취해 길에서 자다간 큰일 "정신 바짝 차려요"
송년모임 만취해 길에서 자다간 큰일 "정신 바짝 차려요"
입력
2015-11-28 20:17
|
수정 2015-11-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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