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허벅지 근력이 좋을수록 치매 예방 효과가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체의 건강함이 곧 정신의 건강함과 직결된다는 것을 오랜 추적조사로 확인한 건데요.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땀이 줄줄 흐릅니다.
목적은 건강이지만 중년이 돼서 단련하는 근육은 제각각입니다.
[임채호]
"팔에 근육하고 가슴 근육하고(주로 운동합니다.)"
[김형환]
"평소에 등 운동을 많이 합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
그런데 중년 이후 뇌 건강은 다리 근육이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연구진이 유전자 구조가 서로 비슷한 쌍둥이 162쌍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50대 때 각종 습관·병력·신체 상태 중에 허벅지 근력이 더 강한 쌍둥이 쪽이 60대가 됐을 때의 인지능력이 평균 18% 더 뛰어났습니다.
놀라운 건 채소 섭취나 혈압 관리와 같은 다른 건강습관보다도 허벅지 근력이 뇌 건강에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연구진은 50대 때 다리 근육이 튼튼해야 더 많은 신체활동을 할 수 있고 그 결과 뇌 건강이 유지되는 걸로 추정했습니다.
[이지영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하체의 힘이 좋아질 때 근력이 좋아질 때, 그게 진짜 어떤 치매 예방 효과가 있을거다 이거를 보여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등산과 자전거를 꼽았으며 걷기 운동을 할 땐 시속 5km의 속도로 다소 빠르게 걷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뉴스데스크
정진욱
정진욱
"중년 이후 뇌 건강, 허벅지 근육이 지킨다"
"중년 이후 뇌 건강, 허벅지 근육이 지킨다"
입력
2015-11-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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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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