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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선발' 면접 대신 '공개 추첨' 방식으로, 왜?

'의경 선발' 면접 대신 '공개 추첨' 방식으로, 왜?
입력 2015-11-30 20:50 | 수정 2015-11-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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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복무를 의무경찰로 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늘면서 최근 의경고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내일부터는 면접 대신에 공개추첨으로 의경을 뽑기로 했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쉴새없이 몸을 일으키고, 숨돌릴 틈도 없이 팔굽혀 펴기, 제자리 멀리뛰기를 합니다.

    군대에 가는 대신 경찰에서 병역을 대신하는 의무경찰 선발시험입니다.

    체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성 시험, 면접 등 5단계의 전형을 거쳐야하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12년 3대 1에서 올해는 26.7대 1로 치솟았습니다.

    연고지 도심에서 근무할 수 있는데다 외출과 외박이 잦고, 의경만을 대상으로 뽑는 경찰특채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힙니다.

    [김영훈/서울지방경찰청 상경]
    "도심에서 근무를 서니까 단절된 느낌이 훨씬 적었고, 자기계발을 보장해주는 그런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특혜와 공정성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복무 자녀를 둔 경찰 고위간부 102명 가운데 절반 정도의 아들이 의경에 복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 중 50% 정도가 아버지와 같은 지역에 근무했고, 서울에 배치된 경우엔 절반 이상이 국회경비대나 청와대 외곽경비대, 경찰청 등 이른바 '꽃보직'에 배치돼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고위직 경찰]
    "의경은 몇 년 전에 구타가 완전히 없어졌지 않습니까. 그런 영향이 컸습니다."

    경찰은 공정성 논란이 있던 면접을 폐지하는 대신, 적성검사와 체력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공개추첨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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