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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주택가 돌아다니며 '묻지마 칼부림', 주민들 공포

대낮 주택가 돌아다니며 '묻지마 칼부림', 주민들 공포
입력 2015-12-04 20:40 | 수정 2015-12-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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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묻지마 흉기 난동사건. 대낮 주택가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상황이 CCTV와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주민에게 말을 거는 순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주민을 향해 돌진합니다.

    순찰차 앞에서 대낮에 벌어진 칼부림.

    주민은 빗자루로 몸을 막으며 뒷걸음쳤고, 경찰관 2명이 차에서 내려 삼단봉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인 끝에 남성을 체포합니다.

    [방홍규 순경/제주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흉기를 든 채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 접수를 받았고, 2분 만에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 도착했는데 피의자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한 골목에 사는 44살 강 모 씨.

    강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 이웃집의 대문과 가재도구는 모두 망가졌습니다.

    혼자 사는 강 씨는 2년 전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돈이 없어 약을 사 먹지 못했고, 평소 피해망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날도 주민들이 자신이 담배 피는 걸 싫어할 거라는 생각에 사고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주민]
    "여자들만 사는 집, 세 곳에 그랬어요. 2층에도 흉기를 이렇게 갖다 댔어요. 우리는 숨었죠, 나는 방에 가서 숨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강씨를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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