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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1초만에 문 뚝딱' 차량 털이범 구속

'가위로 1초만에 문 뚝딱' 차량 털이범 구속
입력 2015-12-07 20:43 | 수정 2015-12-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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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별생각 없이 귀중품을 차에 놔두고 내리시는 분들 적지 않을텐데요.

    전국을 돌며 주차된 차 안에 현금을 털어온 20대가 붙잡혔습니다.

    가위로 차량 문을 자유자재로 열었는데 1초밖에 안 걸렸다고 합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쓴 남성이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자신의 차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곧 문을 열고 차에 탑니다.

    전국을 돌며 차 안에 있는 현금을 훔쳐온 21살 유 모 씨가 차 문을 여는 데 사용한 도구는 가위 하나.

    열쇠로 열듯 순식간에 문을 열었습니다.

    [유 모 씨/피의자]
    "1~2초면 다 여니깐. 그래서 하루에 한 30~40대는 한 것 같은데…"

    피의자는 최소 6년 이상 된 특정 차종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오래된 차종은 신차종에 비해 구조적으로 문을 열기가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구형차는 열쇠를 한쪽 방향으로 돌려서 열 수 있게 구조가 간단하고 이런 간단한 구조가 오래 사용하면서 마모가 되면 도구로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이 표적이 됐습니다.

    집 앞이라 방심하고 차에 귀중품을 놓고 내리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민영/청주 흥덕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약 500여 차례 범행을 했다고 진술을 하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60여 명으로 앞으로 여죄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같은 수법의 차량 털이로 복역하다 지난 8월 풀려난 유 씨는 출소 직후부터 범행을 일삼다 4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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