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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의로 경찰 총에 맞아 숨져, 신종 자살행위?

美 고의로 경찰 총에 맞아 숨져, 신종 자살행위?
입력 2015-12-18 20:29 | 수정 2015-12-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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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한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일이 또 발생했는데 알고 보니 일부러 경찰의 총격을 유도한 자살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이런 유형의 자살이 늘고 있다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손에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경찰에게 접근합니다.

    [경찰]
    "엎드려! 무기 버려!"

    경찰의 제지에도 이 청년은 '죽고싶다'며 계속 달려들었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쏴! 나를 쏘라고!"

    이 흑인 남성도 흉기를 소지하고 경찰에게 "총을 쏘라"고 말합니다.

    이 남성은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를 훔친 절도 용의자였는데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엔 '직접 경찰을 자극해 자살한다'는 유서를 남긴 한 남성이, 실제로 경찰의 총격을 유도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행위를 미국에선 "경찰에 의한 자살"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케빈 커프 박사/ 미 댈러스 경찰국]
    "경찰에 의한 자살은 무고한 경찰을 정신적으로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한 연구조사결과 1987년부터 1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망사건의 11%가 이런 식의 자살행위였고 사망자 대부분은 알콜이나 약물 중독 경험이 있는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출동 전에 용의자에 대한 정신병력 조회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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