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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또 총격 피살, 수사팀 현지 급파

필리핀서 한국인 또 총격 피살, 수사팀 현지 급파
입력 2015-12-21 20:12 | 수정 2015-12-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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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 내 잇딴 한국인 피살사건,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

    또 우리 교민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11번째 희생인데요.

    우리 경찰이 처음으로 수사팀을 해외 파견해서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 바탕가스주 말바르 시.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한시 반 쯤,

    57살 한국인 조모 씨의 집에 4인조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괴한들은 현지인 부인과 아기가 보는 앞에서 총을 쏴 조 씨를 살해한 뒤 현금과 노트북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괴한 여러 명이 복면을 쓰고 침입했고, 소음이 적은 총기로 세 발이나 조준 사격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20여 년 동안 건축업을 해온 조씨가 피살 직전 청부살인 협박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동활/필리핀112 대표]
    "조 씨와 소송 중인 필리핀인이 조씨에게 재산의 일부를 내놓지 않으면 청부살인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올해 11명을 비롯해 지난 3년 새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 직후 우리 경찰청은 필리핀 경찰과 합의에 따라 경찰청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수사팀을 꾸려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특별 수사팀은 범죄수사, 현장감식, CCTV 분석, 총기 분석 등 네 명의 전문가로 이뤄졌습니다.

    [김진수 경위/특별수사팀]
    "현장상황 파악하고 증거분석하고 그렇게 저희가 지원을 하는 걸로.."

    현장 지문 채취와 탄도 분석 등의 과학수사를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국인 관련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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